동양은 ‘비싸서 못먹고’ 서양은 ‘공포의 대상’인 식재료

2021년 February 23일   admin_pok 에디터

한 식재료가 동양과 서양에 따라 천차만별의 대우를 받아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는 ‘동양과 서양에서 취급이 다른 생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지기 시작했다.

글에 따르면 문어는 동양권에서 보양식과 제사상에 올라가며 영리한 생물로 여겨진다.

일본에서만 해도 문어는 보양식으로 통해 대표적 길거리 음식인 문어빵 ‘타코야끼’와 말린 문어를 밥 위에 얹은 ‘문어밥’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도 문어는 전통 제사상, 혼례상에 빠지지 않는 귀하고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또 문어의 한자 뜻은 글 문(文)자에 물고기 어(漁)자를 사용해 ‘영리한 생물’로 인식이 된다.

심지어 허준은 <동의보감>에 문어에 대해 “성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먹어도 특별한 공(功)이 없다”며 칭찬했다.

그러나 서양권에서는 문어를 무척이나 무섭고 혐오스러운 생물로 인식하며, 지중해권을 제외한 서구권에서는 문어를 대접하지 않는 것이 손님에 대한 예의일 정도이다.

서양권 전설의 괴물 ‘크라켄’은 거대한 문어 생물로 배를 덮쳐서 난파하는 존재이며, 서양인들의 인식에 무의식적으로 문어에 대한 공포심이 깔려있는 걸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매체에서 악역의 심볼로도 자주 등장하며, 영화 007스펙터에서 악역인 스펙터의 심볼마크로 문어를 그려넣기도 했다.

더불어 마블 유니버스의 하이드라, 스파이더맨의 닥터 옥토퍼스 등 여러 영화에서 문어가 악역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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