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장소인데도 비행기 화장실에 재떨이가 있는 이유

2021년 March 5일   admin_pok 에디터

담배를 피울 수 없는 비행기 내부에는 가끔 재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를 설명하려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불과 20여년전만 해도 비행기 안에서 흡연이 가능했었다.

비행기의 좌석 또한 앞쪽은 금연구역, 뒷쪽은 흡연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밀폐된 비행기 내부는 환기가 되지 않아 담배 연기로 가득찼고, 이는 장시간 비행을 해야하는 모두를 위해 2000년에 들어서야 모든 항공편에 금연이 의무화됐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몇몇 비행기에는 재떨이가 남아있는데, 이전에 만들어 놓은 게 남아있다고 치기엔 2000년 이후에 나왔더너 모든 최신 항공기의 화장실에도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다.

비행기 내 재떨이는 1973년, 바리그항고 820편이 파리 오를리공항으로 향하던 중 착륙 직전에 일어난 기내 화재 사건에 의한 것이다.

이 화재로 인해 11명을 제외한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희생당했으며, 화재의 원인은 바로 한 승객이 기내 화장실에 버린 담배꽁초였다.

당시 재떨이가 없던 기내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던 승객이 꽁초를 휴지통에 버리게 되며 생긴 화재인 것이다.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은 비행기 내부에서의 흡연 허가 여부와는 상관없이 화장실 재떨이 설치를 의무화하게 됐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저런 일이 있었구나”,”뭐 저런 몰상식한 사람이 다있냐”,”비행기 안에서 담배를 필 생각을 하나”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유튜브 ‘타임스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