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덕분에 팔자 바뀐 ‘공무원’ 근황

2021년 March 17일   admin_pok 에디터

“개 집 지을려고 땅을 샀는데 우연히 땅 값이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 덕분에 팔자 바뀐 공무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KBS 뉴스 보도가 실려있었다.

지난 16일 KBS 뉴스는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 A씨가 세종시 눌왕리의 한 논을 부인 이름으로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4월 말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의 토지 2필지(2,455㎡)를 아내 명의로 매입했다.

A씨는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책임졌던 전 행복청장이였으며 청장으로 재임할 때도 개발예정지 근처에서 또 다른 땅을 부인 이름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가 매입한 토지 등기부등본을 보면 2017년 4월 한 농지는 3억 2천여만원에, 다른 농지는 1억 9천여만원에 A씨 아내가 산 것으로 나와있다.

해당 토지가 있는 이곳 눌왕리는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와촌리, 부동리와 맞닿은 곳으로 최근 시세가 매입 당시보다 3배에서 6배까지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세종으로 이사오게 되니까 개를 둘 데가 없었다”며 “그래서 토지를 알아보던 중 거기 물건이 나왔고 부부니까 아내 명의로 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으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A씨는 퇴임하고 넉 달이 지나고 국가산단 인근의 또 다른 땅과 건물을 사들인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 키우는데 대체 얼마나 좋은 집을 지을려고 땅을 사냐”, “반려견 운동장 만드냐?”, “어이가 없다”등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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