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오늘은 서울·부산 시장 등 재보궐 선거 투표일이다.
앞서 선거 후보자들의 유세 활동이 논란되고 있다.
본 투표 하루 전날인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며 선거 유세 운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선거운동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코로나 전파 위험성을 많은 이들이 걱정했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수 백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유세 과정의 5인 이상 모임은 방역 위반으로 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25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선거운동 특성상 유세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는 부분은 사적 모임으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가급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서로 주먹을 부딪치며 악수는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공적 영역이라도 선거운동을 5인 금지 예외로 두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한 사장님은 “지난해 말부터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면서 회식 손님도 크게 줄어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선거 유세 때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피해 가는 것도 아닌데 방역 수칙을 입맛대로 적용하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재보궐선거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과 부산에서 실시되는 점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매일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오히려 선거 유세 때 기존보다 더 철저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적용해야하지 않냐며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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