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에게 고백받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할아버지에게 고백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20대 여자라고 밝혔다.
A씨는 “카페에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온다. 그 중에서도 매일 자주 오시는 할아버지가 계신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매번 올 때마다 “잘 있었어요?”, “다음에 또 봐요”, “내일도 올게요”등의 말을 했다.
딱히 할아버지가 진상짓을 하거나 나쁜 짓을 하지 않았기에 A씨는 알바생으로서 대했다.
그러나 점점 할아버지는 A씨에게 이름을 물어보는 등 사적인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다.
A씨는 “출근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할아버지가 계셨다”며 “할아버지는 ‘어디사냐’, ‘부모님과 사냐’등 물어봤고 ‘나도 이 동네 산다’, ‘무슨 학교를 졸업했다’ 등 묻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어이없었던 건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산다고 어찌나 강조하던지 눈빛이 진짜 싫었다”고 밝혔다.
그러던 지난 6일 할아버지는 손님도 없고 카페 사장님도 없는 시간에 카페에 와 A씨에게 다가가 “A씨 사랑해요. 저랑 사겨요”라고 고백을 했다.
A씨는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 처음에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조금 뒤 A씨는 “싫어요. 우리 아버지보다도 나이 많아 보이시는데 왜 그러냐”고 답했고, 이에 할아버지는 “내가 싫으냐”며 “알겠다”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서비스직이다보니 친절히 묻는 말에 답한 것 밖에 없는 저를 얼마나 만만히 생각했으면 저런 말을 하냐”며 “대머리에 70대는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그런 마음을 품고 고백하는게 이해가 안 간다. 특히 ‘싫어요’라는 대답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정이 역겨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백 거절 했다고 염산 뿌린 노인도 있던데 조심하세요”, “주책맞은 노인 나이에 맞게 행동하자”, “저런 노인들 진짜 많음”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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