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역대급 종교 사건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 역대급 종교 사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SBS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방송 장면이 담겨있었다.
해당 방송에서는 ‘인간증발 휴거 1992’ 사건에 대해서 다뤘다.
당시 1992년 다미선교회의 이장림 목사는 특정 날짜를 가르키며 시한부 종말론을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그는 “1992년 10월 28일 휴거가 일어난다”며 사람들을 선동했다.
여기서 ‘휴거’는 그리스도가 세상에 다시 올 때 선택받은 자들이 공중으로 들어올려져 공중에서 그를 만나게 된다는 종교적 현상을 말한다.
당시 이장림 목사의 말을 믿었던 사람들의 수는 10만명에 달했고, 자신의 재산뿐만 아니라 삶까지 바쳤던 사람들도 있었다.
1992년 10월 28일 당일이 되자 미국 CNN, 일본 아사히 TV 등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고 휴거의 순간을 위한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 당연히 휴거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장림 목사는 신도들의 재산 34억여 원을 헌납받아 가로챈 혐의로 휴거 예정일 한 달 전에 구속됐다.
당시 휴거가 일어나지 않을 것을 이미 알고 있던 이장림 목사는 개인 계좌로 3억원 가량의 환매조건 부채권을 미리 구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기일은 1993년 5월 22일이었다.
현재 이장림 목사는 사기죄로 구금된 이후로 출소해서 교회의 이름을 바꾸고 다른 교회를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일이 있었지”, “종교를 사기치기 위한 수단으로 쓰려는 사람들이 많네”, “진짜 저때 난리였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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