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해야하니까 신호위반 신고하지마세요” 배달원이 올린 청원글

2021년 April 9일   admin_pok 에디터

한 배달원이 올린 청원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공익제보단 불공평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전주에서 배달 대행 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청원인은 “서비스업종은 고객이 왕”이라며 “신호 무시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청원인은 “이 과정에서 공익제보단 신고에 걸리면 하루 벌이가 사라진다. 하루 평일 기준 10시간 일하면 7~8만원을 버는데 기름, 밥값, 보험비 등을 제하면 손에 남는 건 6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스, 택시, 자동차도 공익제보단 단속을 통해 이륜차와 형평성을 맞추라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 택시, 자동차는 최소 인도로 다니지는 않는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냐?”, “본인이 법규 준수 안지켜놓고 고객 탓하고 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기서 ‘공익제보단’은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같이 오토바이 사고가 늘어났는데 사고를 줄이고자 지난해 도입된 제도다.

공익제보단은 헬멧 미착용,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오토바이를 발견할 시 신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에만 3천 명의 공익제보단이 모집돼 활발히 활동 중이며 올 7월까지 약 1천 명의 인원이 추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가 경찰 처분 등으로 이어질 경우 한 건당 최대 1만 4천원, 월 최대 28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