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해도 우리나라만 무사할 수 있는 이유

2021년 April 15일   admin_pok 에디터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가운데 한국은 무사할 수도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거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국내 해양에 미칠 영향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일본은 방사성 물질을 상당 부분 제거하고 배출한다는 의미에서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로 바다에 버려져 한국 바다에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따라서 유입된 방사성 물질이 해양환경을 파괴하고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연구진이 방사성 폐수에 포함된 세슘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는 흡착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4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양희만 박사팀은 속은 비어있으면서 표면적이 큰 ‘세슘 제거용 꽃모양 티타늄-페로시아나이드 나노 흡착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세슘은 방사성 폐수 정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효율적인 제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탔다.

특히 방사성폐수의 특성상 세슘과 화학적 거동이 비슷한 나트륨, 칼륨 등 경쟁이온이 다수 섞여있어 세슘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흡착제는 세슘 흡착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특별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세슘 흡착에 활용되지 않는 입자 내부는 빈 공간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고 입자 표면은 표면적이 큰 겹꽃 모양의 나노구조로 합성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흡착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제품보다 1만배 빠르고, 바닷물 속에서도 세슘을 99.1% 이상 걸러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흡착제는 원자력 시설에서 사고가 났을 때 발생하는 대량의 방사성폐수나 원전 해체 시 발생하는 강산성의 제염 공정 폐약을 처리할 때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특허 출원 중이며,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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