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지나면..” 코로나 항체 보유자들이 절망하고 있는 이유

2021년 April 19일   admin_pok 에디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 않는 가운데 절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에게 형성된 중화항체가 4~5개월만 지나면 감퇴해 재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신경퇴행질환센터(DZNE) 연구진은 지난해 상반기 1차 코로나 대유행 당시 독일 본(Bonn) 지역 주민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항체가 신종 코로나에만 작용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1차로 코로나 확진자에게 PRNT(혈관 내 퇴적물을 줄여서 중화 효능을 테스트하는 것) 검사를 추가로 했다.

중화항체가 생긴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전체 피검자의 42%에 불과했다.

4~5개월 이후 해당 피검자를 대상으로 다시 항체 검사를 해보니, 대다수의 항체가 이미 많이 사라지거나 쇠퇴한 상태였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생긴 중화항체는 길어야 5개월 안에 중화 능력을 상실하는 것으로 봤다.

집단면역 형성 과정에서 중화항체 지속기간은 상당히 중요하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보건당국은 집단면역을 위해 전 국민의 최소 70%가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연구 결과가 밝혀지면서 집단면역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더 장기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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