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징병제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징병제 찬성하는 남성들 군대에서 69년 복무하게 합시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남성 국회의원들이 만든 제도인 남성 징병제 가지고 일부 한국 남성들이 여성들까지 징병해야 한다며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사람들을 69년 복무시켜서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하자”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26일 오전 10시 기준 5,127명의 동의를 얻었다.
여기서 69년 복무 기간 숫자 ’69’는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이 한국 남성의 평균 성기 발기 길이가 6.9cm라고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하는 은어다.
최근 여성징병제 청원이 올라와 화제가 되자 여초 회원들이 이에 반발하려는 목적으로 올린 것이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난 전화 처벌하듯 저런 것도 처벌했으면”, “일부 남성의 헛소리라니 무슨 소리하는거냐”, “저런 글들 때문에 청와대 갤러리라고 하는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여성도 징병 대상에 포함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나날이 줄어드는 출산율과 함께 우리 군은 병력 보충에 큰 차질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남성의 징집률 또한 9할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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