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사진 다 불태웠는데..” 아빠 죽고 심경 변화 찾아온 페.미 현 상황

2021년 April 26일   admin_pok 에디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페미니스트에서 탈출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 사진 다 불태운 페미 탈출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자신이 페미니스트였다가 탈출한 후기에 대해 글을 썼다.

A씨는 여태껏 여성의 권리를 위해 페미니즘이라는 성평등 운동을 활발하게 했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부터 A씨는 더 이상 페미니즘 운동에 참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회원들은 단 한명도 오지 않았다”라며 “처음에는 애써 부정하려 했다. 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자라는 이유 때문에 회원들은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근데 막상 아버지가 떠나가 버리니까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눈물이 쏟아졌다”라며 “아버지는 남자라서 천하태평 살아오신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지켜내기 위해 살아오셨던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자신이 과거에 했던 행동을 후회했다.

A씨는 “아직도 내가 분노했던 그 대상과 실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라며 “내 삶에 다양한 인연들과 소중한 사람들을 스스로 밀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버지는 나를 많이 사랑하셨다. 하지만 난 그걸 바로 보지 못했다”며 후회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아버지의 사진을 몽땅 태웠다.

A씨는 “남은 아버지의 모습이란 영정사진 속 아버지의 얼굴 뿐이다”라며 “평소 연락을 하지 않았던 군대에 있는 동생에게 아버지 사진 가지고 있으면 달라고 편지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아리 조건 살벌하다”, “이미 후회해도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평생 후회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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