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트로피 가치와 상금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윤여정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번째로, 64년 만이다.
윤여정이 공식적으로 오스카 수상으로 받는 것은 제작비용이 400달러(약 48만원)인 트로피뿐이다. 상금은 따로 없다.
그러나 윤여정은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의 후보들과 함께 ‘스웨그 백’을 받는다.
스웨그 백은 오스카에서 제공하는 선물이 아니라, 오스카상과 무관한 단체인 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에서 지난 2000년도부터 마케팅 차원에서 수상자에게 주는 것이다.
안에 내용물은 수억대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구성은 해마다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스웨그 백에는 8만달러짜리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을 포함해 순금 펜, 다이아몬드 목걸이, 현관문 제작 이용권, 소변 검사권, 인생 코치 전화 통화권 등이 들어있었다.
지난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도 스웨그 백을 받았다.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제공될 스웨그 백의 가치는 20만 5000달러(약 2억 2800만원)로 추정된다.
올해에는 건강 관련 용품과 서비스가 다수 포함됐다. 숙취를 위한 비타민 테라피(관리), 순금 전자담배,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헤어밴드, 무료 퍼스널 트레이닝(PT), 무료 지방흡입 시술, 스웨덴의 값비싼 호텔 리조트 숙박권 등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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