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고체, 액체, 기체 중 어디에 해당할까?
화학적 물질은 고체, 액체, 기체 세 가지로 분류된다.
고체는 일정한 모양과 부피가 있는 물질의 상태를 말하며 액체는 일정한 모양은 없으나 부피가 있는 물질의상태를 말한다.
반면 기체는 일정한 모양도 부피도 없는 물질의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불은 세 가지 중 어디에 속할까? 기체라고 하기에는 모양과 부피가 있으며 또, 고체라고 하기에는 모양과 부피가 일정하지 않다.
그렇다고 액체에 속한다고 말할 수 없다. 일반 액체와는 다르게 유동성이 있어보인다.
불을 보고 ‘플라스마’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기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플라스마는 고체, 액체, 기체가 아닌 제 4의 물질 상태를 말한다.
기체 상태의 물질에 강력한 열이나 전자기장을 가하면 중성자와 전자, 이온 등의 입자로 이온화되는데 이온화된 상태의 입자 중 전기적으로 중성인 물질의 상태를 플라스마라고 한다.
기체를 플라스마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 천℃에서 수 만℃의 열을 계속 가해야한다.
하지만 나무의 발화점은 400~470℃인데 발화점만 넘기면 불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을 플라스마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불은 물질의 상태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불은 에너지다.
불을 만들어낼려면 연료(물질)와 발화점 이상의 온도, 산소 등이 필요하다.
해당 조건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불은 발생하지 않는다.
불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빛과 열의 형태로 방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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