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사람 중 ‘이 남자’ 보면 경찰서로 연락해야합니다”

2021년 April 29일   admin_pok 에디터

서울 반포에 있는 한강 공원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A(21·남)씨가 지난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A씨는 24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

이후 친구는 오전 4시 30분에 잠에서 깨고 귀가했지만 A씨는 행방을 알 수 없다.

만취상태였던 친구는 A씨가 4시 30분에 같은 장소에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버지는 블로그에 “잠수교를 건너 강북을 뒤지기 시작했고, 아내는 실종신고를 했다”며 “하지만 제 아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버지 말에 따르면 실종 위치에서 A씨가 왼쪽으로 가면 북 방향 잠수교, 계속 왼쪽으로 건너가면 세빛둥둥섬, 아래로 가면 신세계백화점이 나온다. 하지만 CCTV도 없을 뿐더러 A씨의 흔적도 없었다.

또한 반포나들목 CCTV에는 4시 30분쯤 A씨의 친구의 모습만 포착됐고 강변 쪽 CCTV는 멀어서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A씨의 아버지는 이어 “제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고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3일째가 지나간다”며 “형사분들도 노력하시지만 CCTV는 너무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또 “아직 희망이 있을까요. 결과가 나올때까진 버텨보겠지만 저도 이게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며 “제발 한강에서 이 시간에 있으셨던 분은 연락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 등을 동원해 수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실족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가족들 마음이 진짜 애타겠다”, “친구는 왜 혼자 갔냐 진짜 웃긴 놈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 아버지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valky9/22232556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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