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보다 더 심각한 곳에서 또 메.갈 손가락 나왔습니다”

2021년 May 12일   admin_pok 에디터

경기 평택시가 홍보 포스터에 남성 혐오 손모양 그림을 삽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또 터졌네요. 손가락 모양’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은 평택시가 지난달 5일 주민참여예산 공모전을 홍보하기 위해 외주 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홍보 포스터였다.

사진에는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선정하는 주민참여예산’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민 6명의 그림이 나온다.

그 중 중앙에 있는 여성의 손 모양이 최근 논란이 되는 ‘남혐 손 모양’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형태였다.

해당 포스터는 평택시가 280만원을 들여 A 외주업체에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포스터와 현수막, 전단 등으로 제작돼 평택 곳곳에 배부됐다.

A 외주업체 측은 “그 이미지는 저작료를 내고 사용하는 B 업체의 이미지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따다가 사용한 것”이라며 “특정 성별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의도된 일이 아니다”라며 “배부된 포스터와 현수막, 전단 등을 모두 수거해 수정한 뒤 재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미쳤다. 진짜 곳곳에 있네”, “손가락 부러뜨리고 싶다”, “누가 손가락을 저렇게 하고 사진을 찍냐”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성 혐오 손 모양은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 이용자들의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빗대 쓰는 그림을 뜻한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평택시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