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북한에 4조 4천억짜리 공항을 지어준다고 합니다”

2021년 May 12일   admin_pok 에디터

인천시가 약 4조 4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북한에 공항을 건설하자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인천시는 지난해 5월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컨소시엄에 의뢰한 ‘인천공항 대북 교류거점 육성 방안 용역’ 연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개방과 개혁으로 북한의 국제협력이 활성화되는 시점에 인천 공항이 서방과 북한의 교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장기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연구에는 북한 지역에서 9개의 공항(평양, 금강산, 백두산 인근 공항 등)을 정비하거나 새로 건설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북한 공항 인프라 구축에 드는 예산은 총 4조 4천억으로 추산됐다.

이외에도 인천 영종도에서 황해도 해주 등을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에 1조 8천억, 해상·항공 복합운송 터미널 건설에 780억원 등이 포함됐다.

총 6조 3,214억에 달한다. 예산은 국비·시비 또는 민간 투자 등으로 마련하자는 방안이 나왔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시의원 대부분(37명 중 33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상황에서 최근 여당이 이와 같은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박상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명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업무에 ‘남북간 항공산업의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사업’을 명시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인적·물적 자원의 원활한 운송을 위한 남북 항공 노선 개설 및 북한의 낙후된 공항시설에 대한 개선”이라며 개정안 제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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