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부작용으로 사망한 이들이 정부 발표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발표에 따르면 0시 기준 공식 사망 신고자는 103명이다.
그러나 질병관리청 김미애 의원실(국민의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3명 외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가 32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사망자 집계 기준 때문이었다. 추진단은 ‘최초 이상반응’을 기준으로 사망자를 집계했다.
신고 당시 ‘발열 ‘ 혹은 ‘구토’로 증상을 신고하고 나중에 사망했을 경우 추진단 집계에서 제외된다.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신고 당시에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사람들도 사망자 집계에서 빠졌다.
32명의 접종 대상자 중 13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19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국민 불안감이 상당하다”며 “정부가 마치 정보를 숨기는 듯한 인상을 주면 국민 불안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접종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사망 등 중증 이상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국민께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하는 노력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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