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리난 서울 ‘한강의 기적’

2021년 May 14일   admin_pok 에디터

한강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 김현욱 교수 연구팀은 ‘하천(천연수)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검출에 대한 하수 기여도’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에는 식수원인 한강에서 의약물질인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발견됐고, 심지어 이 성분의 경우 하수처리 시설을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팀은 서울 강북과 강남의 대표 지역을 각각 선정했다.

이후 한강 수계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얼마나 있는지, 하수처리장에서 처리가 되는지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8년 4월 21~27일 중랑천과 탄천 등의 하천수를 떠서 1주일 동안의 성분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조사 결과 두 지역 모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나왔다.

하천 내에 항생제 등 성분이 나온 적 있지만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김현욱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하천에 잔류하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우리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위해성 여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수원 근처에 누가 비아그라 버렸나보다”, “한강 물 다 마르겠네”, “한강 물 뜨러가야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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