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간호사에게 성.폭.행을 당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2021년 May 17일   admin_pok 에디터

인도에서 남성 간호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확진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은 지난 4월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43세 여성이 보팔기념병원에 입원 직후 해당 병원 남성 간호사인 산토시아히르와(40)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숨졌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담당 의사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병원의 신고로 간호사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간호사는 해당 여성 환자를 성추행 뿐만 아니라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까지 저질렀다.

현재 해당 간호사는 보팔중앙형무소 수감 중이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 여성은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지난달 7일 숨졌다.

또한 피해 여성은 ‘보팔 가스참사’의 생존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팔 가스 참사는 1984년 12월 미국계 다국적기업 유니언 카바이드사 살충제 공장에서 독성 가스가 유출되면서 3만여명이 사망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업재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환자 혹은 가족 대상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비하르주 파트나의 한 개인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의 아내를 성폭행했다.

지난달 28일에도 구자라트주 라지코트의 한 코로나19 병동 의료진이 코로나 합병증으로 입원한 60대 여성 환자를 성폭행했다.

한편 지난 4월 말 부터 인도는 30~40만 명 안팎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충격이다”, “인도는 진짜 미개한 나라다”, “인도는 인간이 사는 곳이 아닌 듯 짐승들만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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