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광기 수준인 역대급 가장 이상했던 챌린지

2021년 May 24일   admin_pok 에디터

역대급 가장 이상한 챌린지가 공개됐다.

사람들은 길거리나 마트 등 다양한 곳에서 마치 시체라도 된 것처럼 이상한 자세로 엎드려 있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에스컬레이터 등 기상 천외한 곳에서 사람들은 드러누워 있었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나게 된 걸까?

2011년 호주에서 럭비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호주 럭비 선수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득점을 한 후 두 손을 바짝 붙인 채 필드에 얼굴을 파묻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해당 자세의 이름은 판자라는 뜻을 가진 ‘Planking’이였다. 손바닥을 허리에 붙인 채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이 바닥에 놓인 널빤지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에서는 ‘시체놀이’로 알려졌으며 한 때 유행한 적이 있다.

호주 청소년들이 즐기던 이 놀이를 럭비 선수가 세레머니로 하면서 호주 전체에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해당 선수를 모르는 사람들조차도 이 자세를 따라하게 되었고 점차 챌린지 형태로 변화하게 됐다.

플랭킹 챌린지는 규칙이 있었다. 첫번째는 팔을 접은 채로 얼굴은 땅바닥을 봐야했다.

두번째는 다리와 발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이 자세를 하는 동안에 얼굴은 항상 무표정이어야 한다.

이 자세를 집에서만 즐겨하던 사람들은 점점 버스 표지판 위나 비행기 날개 위 처럼 기상천외한 곳에서 발견됐다.

도대체 왜 따라하는지 모르지만 점점 따라하는 사람이 많아지던 무지성 챌린지였다.

급기야 5월 25일을 국제 플랭킹 대회로 지정되면서 기념일까지 만들어졌다.

그러나 점점 사람들의 수위는 세져만 갔고 한 직장인은 직장에서도 플랭킹을 하다가 해고까지 당했다.

20대 청년이 시체놀이를 하다가 아파트 7층 난간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또한 거리에서 단체로 플랭킹하는 사람들 때문에 교통 마비가 일어나 경찰까지 출동했다.

결국 플랭킹 챌린지에 반감을 갖는 안티 플랭킹 세력도 등장하기 시작했고 호주에서는 플랭킹 금지 법안까지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플랭커들의 광기는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플랭킹을 하는 행위 자체가 기득권에 대항하는 시위처럼 번져나갔다.

한편 해당 챌린지를 지켜보던 뉴질랜드 총리 ‘존 키’가 트렌드에 따라가고 싶어 자신의 아들이 플랭킹 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그러나 나이 지긋한 정치인이 해당 챌린지에 참여하는 순간 점점 플랭킹의 열풍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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