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환장할 노릇이라는 요즘 민식이법 놀이 근황 (+영상)

2021년 May 24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 운전자들을 빡치게 만든 ‘민식이 놀이’ 근황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가중처벌되는 ‘민식이법’을 악용해 어린이들 사이에서 차가 오면 차도로 뛰어나가는 이른바 ‘민식이법 놀이’가 유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민식이법 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이외에도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민식이법 놀이’가 유행하고 있는 듯 관련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차하고 있는 차량을 목표로 아이들이 숨어있다가 해당 차량이 출발하면 뛰어나와 차량 앞으로 몸을 던지는 놀이를 하고 있다.


보배드림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민식이 부모님이 이 영상을 보면 얼마나 맘이 아플까요. 남자아이가 코너 쪽 불법주차 된 SUV 쏘렌토에 숨어서 차 소리를 들으며 뛸 준비 하더니 차가 올 때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식이 부모님 눈물에 감동해 법을 만들어 주신 국회의원분들은 아이들 사망 사고를 줄이려면 대인사고 시 불법주차 과실을 넣고, 아무리 민식이법이라도 고의성이 짙은 사고는 보험사 합의금을 받지 못하게 해 아이들이 차와 충돌하면 용돈을 번다는 생각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런 고의 사고는 차량 과실 0%가 되어야 아이들이 위험한 고의 사고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혹시 부모가 시킨 거라면 아동학대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만약 저렇게 사고가 났다고 하면 운전자가 처벌 받을 것이다”,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식이법 놀이’는 초등학생들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차량을 향해 뛰어들거나 차량의 뒤꽁무니를 바짝 뒤따라 뛰는 놀이를 말한다. 이 놀이는 지난해 3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의무 소홀로 사망이나 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민식이법’이 시행된 이후 꾸준히 논란이 됐다.

일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철없는 놀이로 넘어갈 수 있지만 실제로 큰 사고가 발생하거나 무고한 운전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