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비행기 이코노미석 바뀌는 모습 알려드립니다”

2021년 May 31일   admin_pok 에디터

미래 여객기의 이코노미석이 현재와 많이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년 열리는 국제 항공 인테리어 디자인 공모전 ‘크리스털캐빈어워드'(CCA)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긴 의자 이코노미석 프로젝트’라는 작품이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 역시 가장 흥미로운 사진으로 이 작품을 꼽았다.

1열 좌석은 바닥에, 2열 좌석은 공중에, 3열 좌석은 다시 바닥에, 4열 좌석은 공중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네덜란드 델프트공대에 재학 중인 알레한드로 누네즈 빈센테(21)라는 남성이었다.

누네즈 빈센테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전역을 이코노미석에 앉아 여행한 경험을 살려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코노미석에서 진절머리가 나는 부분은 레그룸이 너무 좁다는 점”이라며 “앞 좌석을 공중으로 띄우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누네즈 빈센테는 기존 여객기의 좌석 위 수납공간을 제거하면 좌석을 공중에 띄울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짐은 좌석 아래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 아이디어를 델프트공대에서 개발 중인 여객기 ‘플라잉V’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 747, 에어버스 A330 등 대형 비행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래층에 있는 승객은 다리를 쭉 펴고 앉을 수 있어서 좋다”며 “위층에 앉은 사람은 여유로운 레그룸과 전반적으로 넓어진 공간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또 좌석 등받이를 기존 여객기보다 더 큰 각도로 젖힐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누네즈 빈센테는 “아직은 대학 내에서 이뤄지는 학생 수준의 프로젝트에 불과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일부 항공우주 기업들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CNN은 “이코노미석의 가장 큰 과제는 최대한 많은 좌석을 배치하는 동시에 승객의 편안함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2층 좌석 개념이 정말 미래 이노코미석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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