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23살 여대생의 후기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3살 여대생의 노가다 알바 체험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23살 여대생 A씨는 부산에서 올라와 타지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었다.
A씨는 자취방 월세를 벌기 위해 엄마의 소개로 건설 현장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A씨는 “나는 지금 건설현장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를 ‘노가다’라고도 한다”며 “아파트 창문 틈새에 실리콘을 발라 마감하는 코킹 작업 보조로 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새벽 5시20분에 일어나서 6시까지 사무실로 출근하는데, 다른 사람은 현장에서 옷을 갈아입지만 난 작업복을 입고 출근한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체조를 했다. 그녀는 일과 중에 체조가 제일 재밌는 시간이라고.
A씨는 “뭐 할건 많이 없어보이지만 엄청난 손길이 필요하다”라며 ‘코깅’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장갑으로 튄 실리콘을 닦는 일이나 실리콘 총 쏠 때 옆에서 재료를 챙겨주는 일, 비닐 줍는 일 등을 했다.
그러면서 부산 화명동과 다대포 몇 개의 아파트는 자신의 작품이라고 뿌듯해했다.
A씨는 “건설현장에는 남자 대학생들이 많은데 여자 대학생이 왔다고 일하는 분들이 신기해하며 기특하다고 칭찬했다며 시집가서 잘 살 거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또한 “취업준비를 위한 체력도 다졌다”며 “작업 특성상 하루 종일 걷다 보니 다리 근육이 몰라보게 늘어 이번 겨울 감기 한 번 안 걸렸다”고 고 적었다.
이어 “추운 겨울 힘들게 일하면서 건설업 하는 아버지가 떠올라 가슴이 찡했다
며 “돈 버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흙먼지와 실리콘이 잔뜩 묻은 작업복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며 부모에게 마음을 전하고 “남은 방학까지 화이팅”이라며 자신을 격려했다.
A씨의 노가다 후기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 “남자도 하기 힘든 일인데 대단하다”, “돈 많이 벌었을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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