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남자가 가난한 과외 누나 만나자 벌어진 일

2021년 June 7일   admin_pok 에디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금수저 남자와 과외 누나 썰”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이다.

글쓴이는 “난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용돈도 풍족했고, 돈 걱정도 없었다. 인생이 지루해졌고, 과외 알바를 하게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 과외 알바하던 날, 귀여운 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보다 어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보다 3살 많은 24살 누나였다”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누나는 교대를 목표로 공부했지만 대입에 실패하고 재수 할 환경이 안돼 일을 하며 돈을 모은 후 이번에 교대 진학을 위해 수능을 본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또 “첫 수업이 끝나고 누나는 봉투에 50만원을 담아 건넸고, 나는 ‘누나 제가 봤는데 누나 사정도 안 좋으시니 그 돈은 누나가 그냥 쓰세요’ 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누나는 울먹이며 돈 많다고 무시하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누나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과외를 하며 누나에게 자주 연락했다. 누나가 모의고사를 본 후, 같이 영화를 보고 술을 마셨다. 그날 또 한 번 나의 실언에 대해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렇게 수능날이 되었고, 나는 누나를 수험장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약속했고 손난로, 포도당캔디, 목도리, 장갑, 약, 담요 등을 바리바리 건네줬다”라고 말을 이었다.

글쓴이는 “누나는 교대에 합격했고, 합격 발표가 있던 날 누나를 안고 울었다. 왜 우냐는 질문에 ‘기뻐서’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후 누나가 한번쯤 연락해줬음 했지만 연락이 없길래 말하지 않고 군대에 갔다. 그런데 인터넷 편지가 와있었다. 누나가 보낸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전역한 후 누나의 학교 앞에 가 고백했다. 그렇게 사귀게 되었고, 매일매일 보고 싶어 6개월을 매일 살자고 졸랐다. 누나는 결혼이 무섭다고 했다. 주위의 시선이 두려웠던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글쓴이는 또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내가 코로나에 걸린 것이다. 누나도 나로 인해 감염됐다. 연약한 몸이 아프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누나는 완치됐고, 누나가 임용고시에 최종 합격한 후 프로포즈했다”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1년, 0월 0일, 서로가 사귄지 딱 1000일이 되는 날. 드디어 원하고 기다리던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평생 잘 살 수 있도록, 제가 실수하지 않도록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마음이 흐뭇해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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