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제품 성능은 기가 막히게 좋은 반면 홍보 마케팅 효과가 떨어진다. 보다 못한 토네이도가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네이도란 강력한 바람의 일종으로 태풍처럼 대기의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소용돌이다.
토네이도는 주로 깔때기 모양의 바람이 만들어지는데 바다가 아닌 북아메리카나 호주와 같은 대평원지역에서 쉽게 목격된다.
토네이도는 그 어떤 대기현상보다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토네이도의 위력을 나타내는 등급 중 가장 강력한 등급 EF5급이다.
이 등급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면 아무리 튼튼히 지은 빌딩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콘크리트 계단이 날라다니고, 심지어 송전탑도 180도로 휘어진다.
이런 파괴력을 가진 토네이도가 한국 기업의 마케팅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직접 전세계를 상대로 광고를 진행해 준 적이 있다.
지난 2012년 7월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에서 90km 떨어진 한 시골마을에는 토네이도가 급습했다.
자동차가 뒤집어지고, 일부 집들은 반파되는 등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되었다.
마을 주민 ‘마크 로’는 이리저리 흩어진 가구를 정리하다 무너진 담벼락 사이로 집에서 사용하던 냉장고가 있길래 혹시 작동할까 싶어 전원을 켰다.
당연히 냉장고가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원 코드를 꽂는 순간 작동이 됐다. 겉만 찌그러졌을 뿐 쓰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가 사용했던 냉장고 브랜드는 국내 가전제품 기업 LG였다.
이 사실에 감동한 마크는 LG 측에 “우수한 제품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토네이도가 하늘까지 끌고 올라갔다가 내동댕이쳤음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LG냉장고의 품질에 감동했다”고 직접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면서 폐허 속에 홀로 작동 중인 냉장고 사진을 찍어 보냈다.
해당 사실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토네이도가 LG 광고가 맘에 들지 않아 직접 광고 해줬네”라는 등의 기분좋은 농담들을 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LG는 가전제품에 있어서 전세계에서 가장 내구성이 좋고 기능이 우수한 품질로 유명하다.
LG 제품을사용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고장이 나야 새제품을 사는데 도저히 고장이 나지 않으니 새로운 제품을 살 수 없다는 점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고 빼고 다 잘하는 세계최고의 LG”, “토네이도가 직접 떠먹여 줬네”, “우리집도 아직 고장 안나서 쓰고 있는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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