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의 대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김밥천국’의 놀라운 비밀이 밝혀졌다.
김밥천국은 어느 지역 동네를 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밥천국은 김밥을 일상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싸고 편리한 음식의 대표주자로 만드는데 가장 큰 일조를 한 브랜드다.
1995년 인천시 주안동에서 김밥천국을 최초로 창업한 유인철씨는 공장에서 재료를 납품받는 형식이 아니라 점포에서 직접 재료를 만드는 방법으로 원가를 절감해 천원 김밥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싸고 맛있는 김밥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식당의 매출은 급격히 늘어났고 가맹점 문의로 연락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됐다.
본격적으로 가맹점이 하나 둘씩 늘어났고 가맹점의 수가 100여개로 늘어나던 1998년 유인철 씨는 김밥천국의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
그러나 특허청에서 출원을 거절당했다. 보편적인 뜻을 갖고 있다는 게 출원 거절의 이유였다.
김밥천국의 상표권 등록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너도나도 김밥천국이라는 이름을 걸고 분식 전문점을 차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유로 전국 곳곳에 김밥천국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물론 그 이후로도 원조 김밥천국은 창업 9년만에 가맹점 600개 등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상표권을 등록하지 못한 이유료 역경을 맞게 된다.
이름만 같은 김밥천국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게 되자 음식의 맛이나 질이 다 달랐고 결국 김밥천국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떨어지게 된 것이다.
현재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 사업주들이 김밥천국이라는 이름에 간판이나 로고의 디자인만 달리 해 김밥천국이라는 이름이 아닌 디자인 상표권을 등록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원조 김밥천국의 창업자 유인철씨는 2002년 김밥 만드는 사람들로 법인을 설립한 후 법인명을 정다믄으로 변경했다.
이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정다믄에서 운영하는 김밥천국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한편 원조 김밥천국을 알아보는 방법이 공개됐다.
원조 김밥천국의 간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다믄’이라는 글자가 쓰여있는데 이 글자가 적혀있는 곳이 원조 김밥천국이라는 것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태껏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충격적이다”, “김밥천국이 천국이라는 단어 때문에 상표등록이 안된다니 안타깝네요”, “처음 안 사실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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