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한국에 대한 해외 스타들의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번 한국을 방문하고 나서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음식, 풍경, 문화 등 우리나라의 고유한 매력에 푹 빠졌다.
내한을 한 해외스타가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열정을 가진 한국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해외스타들에게는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하는 것이 그들 만의 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공연 중에서도 시크하기로 유명한 에미넴이 내한 공연 당시 보여주었던 모습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서 화제가 됐다.
에미넴은 한국 공연 이전 일본에 가 먼저 공연을 했는데 일본 관중들에게 크게 실망한다.
열정적인 호흡이 필요한 콘서트에서 일본인들은 마치 클래식이나 오페라를 관람하듯 고요했고, 리액션이라고 해봐야 작은 소리를 내거나 손을 흔드는 게 전부였다.
이에 당황한 에미넴은 분위기를 띄우고자 무대를 누비며 호응을 유도했지만 일본인들은 반응하지 않았다.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에미넴은 서둘러 일본을 떠났다. 당시 외신들은 추후에 예정된 한국 공연마저 이와 같은 행보를 걷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쏟아냈다.
실제로 에미넴은 한국 공항에 다소 쳐진 모습으로 도착하며 몰려든 에디터에게 상투적인 인사조차 건네지 않았다.
이에 많은 외신들이 그의 한국 공연마저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관객들에게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에미넴은 한국 청중들의 열띤 호응에 감동해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내한 공연이 시작될 당시 “안녕, 한국”이라는 짧은 인사 외에는 별다른 멘트 없이 공연을 진행하던 에미넴은 자신의 모든 곡을 줄줄이 외우며 가사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고 따라하는 한국인들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자국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귀여운 모습까지 보였다.
평소 미국 공연에서는 관객을 향한 감사는 커녕 욕설을 내뱉으며 호응을 이끌어 내던 에미넴이 무대 위에서 하트를 그리는 모습에 공연을 보고 있던 한국 팬들은 물론 전세계의 에미넴 팬들은 감격했다.
에미넴은 공연 도중 감격에 벅차 “한국을 떠나기가 싫을 정도로 행복하다”,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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