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대학교 여교수의 차량이 빨간 스프레이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 모 대학 주차장에서 40대 여교수 A씨의 차량이 붉은 래커 스프레이로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교수의 흰색 차에는 ‘미친X’라는 욕설이 적혀있었으며 앞뒤 타이어 2개에도 붉은 페인트가 묻어 있었다.
A씨는 야간 수업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훼손된 차량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A씨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 B씨는 25일 페이스북 ‘인천 전해드립니다’에 사건 사진과 함께 범인을 찾아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이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근처에 CCTV와 블랙박스가 없어 범인 찾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엄마 차에 있는 블랙박스는 주차 중에는 녹화가 안 된다. 종강 시즌이라 주변에는 사람도 없었고, 주변에 다니는 차가 없어 범인 찾기가 더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엄마는 두려움에 사람들을 마주보는 것을 힘들어하고 있다. 또 이 사건으로 우울증과 불면즈잉 생겨 매일 밤마다 뒤척이는 모습을 보인다. 딸 입장에서 가슴이 아프고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학교와 경찰은 손 놓고 있는 것 같아 저는 초조하고 불안할 따름이다”라며 “저희 엄마 차에 낙서하고 있는 장면을 목겼하셨거나 빨간색 래커를 들고 있는 사람을 보셨다면 연락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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