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등학교의 남자 화장실 사진 한 장이 공개되면서 논란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학교의 남자 화장실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화장실의 공간은 넓었다. 그러나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소변기의 수는 단 2개뿐이었다.
해당 사진은 한 고등학교 교사가 촬영한 사진이다.
교사는 넓은 공간에 단 2개밖에 없는 소변기를 보고 이상하다며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소변기를 2개만 설치된 이유는 ‘공중화장실 법’ 때문이었다. 이 법에 의하면 여자화장실 대변기 수를 남자화장실 대소변기의 수의 합 이상만큼 설치해야 한다.
즉 여자화장실 대변기 수가 5개라면 남자화장실 대변기 수는 3개, 소변기 수는 2개여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중화장실의 경우는 남자화장실 대소변기 수의 1.5배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
사실 여성이 남성보다 화장실 이용 시간이 길고, 줄을 서는 경우가 많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을 해결하려면 여자화장실 수를 늘리거나 여자화장실 내 대변기 수를 늘리면 될텐데 남자화장실 대소변기 수를 줄여서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법 때문에 여성화장실 변기 수는 그대로 유지되며 남자화장실 변기수가 오히려 줄었다고 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뭐 다리가 부러진 친구를 위해 반 친구 모두 다리 하나 부러뜨리는 법 아니냐”, “제발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법 좀 만들어라”, “진짜 노답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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