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싱가포르에서 한국인의 지난 선행이 전해지고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선행의 주인공은 한국인 최대호씨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최 씨는 버스에서 맨발로 다니는 할머니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줬다.
최 씨는 싱가포르의 버스 안에서 맨발로 있던 할머니를 내내 지켜보다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는지 할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자신이 신고 있었던 흰색 슬리퍼를 벗어 신겨줬다.
이에 언어가 통하지 않음에도 한국인 최 씨의 마음이 전달되었는지 할머니는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 누리꾼들은 “영웅이다”, “진짜 멋있다”, “한국인들은 정말 착한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권도 유단자인 최 씨는 6주 일정으로 싱가포르 태권도팀과 문화 교류 행사를 갖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상태였다.
일정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숙소를 돌아가던 버스에서 벌어진 이 장면을 싱가포르와 한국인 동료가 목격하고 한국인 김정희씨가 촬영해 태권도 협회 사이트에 올리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최 씨는 버스에서 내려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아무것도 신지 않은 채로 무려 8분 동안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고,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 씨의 선행이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이다.
한편 태권도 협회에 올라온 최 씨의 사진을 네티즌들이 기사를 올리는 사이트로 옮겼고 해당 사연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싱가포르 방송사 ‘레이저 TV’는 최 씨를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최 씨는 “어렸을 때부터 친할머니와 살았는데 중학교 3학년 때 돌아가셨다. 지금도 할머니가 꿈에 나와 보고 싶어서, 맨발로 다니는 할머니를 보고 친할머니가 생각이 나서 그랬다”고 선행의 이유를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군이 보여준 선행이야말로 진정한 태권도 정신이다”, “정말 훈훈하다”, “감동적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