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아니고 진짜 폐지되기 직전이라는 여가부

  						  
 								 

여성가족부가 진짜 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 대권주자들이 제 역할을 못하는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6일 국민의 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대선 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웠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렇게 남겼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라며 “여성가족부가 과연 따로 필요한가.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고 모든 국가정책은 여성과 관련된다. 이 많은 일을 여가부 혼자 무슨 수로 감당할 수 있겠나”

이어 그는 “여성의 건강과 복지는 보건복지부가, 여성의 취업, 직장내 차별, 경력단절 여성의 직업훈련과 재취업 문제는 고용노동부가, 창업이나 기업인에 대한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성범죄와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의 문제는 법무부와 검찰, 경찰이, 아동의 양육과 돌봄 문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담당하면 되고 담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걸었던 하태경 의원도 KBS 라디오에 나와 여가부를 ‘시한부 부서’로 규정지었으며 “20·30 세대에 대한 차별이 없어졌다”며 “폐지가 아닌 졸업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졸업을 안 하니까 이상한 일만 자꾸 벌인다”라며 “외부에서 공무원을 뽑다보니 탈레반 여성 우월주의자들, 급진적인 분들이 여가부에 들어가 남자 혐오를 부추긴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여가부 폐지 문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윤 전 총장은 ‘스타트업 간담회’ 현장에서 “많은 국민들이 여가부가 그동안 일해온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부서 폐지 문제는 조금 더 검토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업무의 큰 편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은 갖고있다”고 말했다.

여가부의 존폐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생각도 엇갈렸다.

먼저 제 역할을 못한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쪽은 “권력형 성폭력에 아무 말도 못하는 여성가족부가 무슨 할 말이 있느냐 폐지만이 답이다”, “여가부의 일은 정부 각 부처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여가부를 폐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쪽은 “알려진 거 말고도 하는 일 진짜 다양한데 ‘여성’ 붙었다고 폐지하라는 소리 좀봐라”, “폐지말고 역할을 강화하면 되지 않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가부 폐지론에 대해 여가부 측은 “정책효과가 부족하다는 것하고 그 정책을 담당하는기관이나 기구가 없어져야 된다고 하는 것하고는 별개인 것 같다”면서 “이 부분은 저희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김경선 여과부 차관은 “여가부는 저희의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항상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울먹였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