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주차장에 2천 300톤 쓰레기있다는 서울 아파트 수준 (+위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지상주차장에는 지난 40년간 약 2천 3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양의 쓰레기가 쌓여 있다.

냉장고와 책상, 장롱, 소파 이불 등 이사 가는 입주민이 버린 폐기물이 하나둘 지하실로 옮겨져 온 것이다.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 A씨는 “작업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쓰레기가 더 많다”며 “많은 업체가 작업을 기피한 것으로 아는데, 우리가 맡은 만큼 기한 내에 작업을 끝내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업체 작업자들은 매일 오전 7시 2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지하실 청소를 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쓰레기 처리 책임을 놓고 여러 해 동안 입장 차이가 있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세입자가 많은 아파트 특성상 쓰레기 처리 비용을 부담하고 싶지 않은 주민들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마다 심해지는 악취, 갈수록 높아지는 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인해 결국 동대표 과반수의 동의로 지난달 29일 폐기물 처리 작업을 시작했다.

은마아파트의 폐기물 처리 비용은 3억 5천만 원에 달하며, 아파트 측이 부담한다고 한다.

현재 지하에서 나온 쓰레기들은 지상 주차상으로 옮겨져 분류 작업을 거친 상태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목재기구를 분리하고, 일반 쓰레기는 압축 과정을 거쳐 트럭에 실려 폐기물 처리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2300톤이라니…” “저기 집안에 들어가봤는데 그 땐 이런 집인줄 몰랐다” “고대 유물이 나올지도…”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은마아파트 쓰레기 철거 소식에 과거 나경원 전의원이 이곳을 보며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었다.

지난 1월 27일, 나경원 전 의원은 은마아파트를 찾아 이 아파트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과 현장을 돌았다.

“41년차(아파트이다). 물을 틀면 수돗물을 2~3분간 빼내야 한다”는 위원장의 말에 나경원 전 의원은 “2~3분 동안 녹물이 나온다는 거냐”고 되물으며 놀라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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