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실거주자가 폭로한 현재 아파트 생활 수준

2021년 July 13일   admin_pok 에디터

지하실에 방치된 쓰레기 때문에 논란이 됐던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의 현 상황이 밝혀졌다.

최근 3억 5천만원을 들여 지하실에 방치된 쓰레기 2300톤을 처리 중인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의 상황이 보도됐다.

이곳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지하실에 무단으로 버리고 간 쓰레기가 무려 2300톤에 달하자 전문 처리업체가 쓰레기 제거에 들어간 것이다. 쓰레기 제거 비용만 무려 3억 5천만원이 들어갔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은마아파트 실제 거주자들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에 지어져 올해로 지어진지 42년이 넘은 강남의 대표적인 오래된 아파트다. 국내 유명 학원가 중 하나인 대치동 학원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총 4424가구의 엄청난 대규모 단지 아파트이지만 집주인 실거주 비율은 31%에 불과하다. 대부분 투자 목적으로 은마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오래 전에 건설됐지만 강남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매매 가격만 20억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주 환경이 불편해서 꾸준히 재건축 계획을 추진해왔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재건축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부동산 어플에는 은마아파트에 실제로 살았던 사람들의 후기가 올라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통과 학군은 정말 편리하다고 칭찬했다. 강남 8학군에 속해 은마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 대명중, 휘문중고, 경기고, 숙명여중고, 단대부종고 등 명문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다.

게다가 단지 주변에는 삼성로와 영동 대로, 남부 순환로, 도곡로 등이 위치해 있고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을 사이에 두고 있다.

그러나 20억이 훌쩍 넘는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사항이 한둘이 아니라고 밝혔다.

실 거주자들은 녹물이 나온다는 내용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한 작성자는 “녹물이 나와서 한 번씩 빼줘야 한다. 필터를 다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작성자도 “그나마 냉수는 괜찮다. 온수 배관은 녹물 작렬이다”라고 밝혔다.

너무 오래 전에 지은 아파트라 협소한 주차공간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 거주자는 “주차는 거의 어렵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고, 또 다른 거자는 “교통과 학군은 좋다. 그러나 건물이 오래돼서 바퀴벌레가 많고 주차가 안좋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은마아파트 지정 주차가 가능한 주차 대수는 3700여 대이지만 은마아파트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5450대로 가구당 주차 대수가 약 0.84대로 가구당 주차 대수가 1이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는 심하게 느리고 복도식 난간이 낮아 자칫하면 추락할 위험도 있었다. 바퀴벌레도 빠지지 않았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솔직히 저기는 재건축 해야한다”, “욕심 때문에 사는 거니까 감수하면서 살아야지”, “저런 아파트가 20억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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