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 1800명 만들어냈다는 도로 위 검은 물체

2021년 July 13일   admin_pok 에디터

한 도로가 검은 얼룩으로 뒤덮이면서 공포의 도로가 된 사연이 전해졌다.

1986년 베네수엘라에서 도로에서 일하던 인부가 아스팔트에서 검은 얼룩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발견 당시 검은 얼룩에 대해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도로가 검은 얼룩이 13km까지 퍼져 덮옆고 이후에는 45km까지 퍼지며 상황이 심각해졌다.

특히 검은 얼룩은 날씨가 덥고 습할 때 팽창해 액체가 돼 도로로 번졌다. 춥고 건조한 날에는 수축된 물질이 푸딩처럼 덩어리 진 상태로 바뀌었다.

검은 얼룩으로 뒤덮여진 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미끄러졌으며 사고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1987년부터 1992년까지 5년동안 검은 얼룩 때문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자가 무려 1,800여명에 달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검은 얼룩에 대해 분석하고 원인 찾기에 나섰다.

또한 다른 국가에도 자문을 구했지만 검은 얼룩의 정확한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검은 얼룩을 없애기 위해 고압의 물을 사용하거나 세제를 풀어 닦아내려 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

결국 고소도록 아스팔트를 몇 번이나 재포장하였고 지금은 거의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검은 얼룩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이 나오고 있다.

아스팔트 제작을 담당한 회사가 베네수엘라 특유의 기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저질스러운 자재를 사용하여 아스팔트에서 스며 나오는 물질이라는 설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검은 얼룩을 도로를 건설할 때 잘 혼합되지 않은 아스팔트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인근 오리토코 벨트에 있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지에서 발생한 천연 아스팔트가 누출돼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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