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발생한 신혼부부 엽총 살인사건이 다시 화제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1999년 전국민들 충격에 빠뜨린 신혼부부 엽총 살인사건을 돌아봤다.
이날 장항준 영화감독은 1999년 1월 강원도 삼척에서 벌어진 신혼부부 엽총 살인사건을 이야기했다.
이틀 전 결혼한 부부는 신혼여행을 가던 중 비포장도로에서 꿩 사냥을 가던 정씨와 한씨가 탄 차량을 추월했다.
이에 화난 정씨와 한씨는 보복 운전을 하다가 부부에게 엽총을 쐈다.
남편은 즉사했고 아내는 남편을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지만 정씨와 한씨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악에 바친 아내가 나도 죽이라며 절교하자 정씨는 다시 총을 쏴 아내도 살해했다.
이 사건은 우연히 그 광경을 본 목격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정씨와 한씨는 목격자를 추격했지만 놓쳤고 신고를 통해 7개월 후 검거됐다.
알고 보니 정씨는 강도 강간 전과 6범, 한씨는 절도 전과 5범이었다. 이들은 살인 이유에 대해 “우리 차를 추월해서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났다”고 언급했다.
정씨와 한씨가 신혼부부를 쏜 엽총은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베넬리’라는 모델이었으며, 멧돼지의 피부도 손쉽게 뚫는 슬러그 탄환을 사용하고 있어 파괴력이 매우 강력한 총이었다.
총을 쏜 정씨는 사형, 방조자 한씨는 징역 5년 형을 받았으며 정씨의 경우 현재까지 사형수로 수감중이다.
사건이 방송에 나간 후 많은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제대로 사랑도 못해보고 죽은 신혼부부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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