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급해서 남의 집 무단 침입해도 무죄입니다”

2021년 July 15일   admin_pok 에디터

영국에서 한 남성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새벽에 가정집을 무단 침입한 일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에 거주하는 커스티 맥도날드(36)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집에 무단침입한 남성을 신고했다.

이날 소파에서 잠자던 맥도날드는 위층에서 화장실 변기 물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다.

이후 한 남성이 계단을 뛰어 내려가 집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문 앞 폐쇠회로 CCTV에는 한 남성이 길가에 있는 일행에게 “소변을 봐야한다”고 말하며 웃는 장면이 찍혔다.

당시 일행의 손에는 빈 유리잔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들은 음주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맥도날드는 집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잠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맥도날드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웃기만 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남자의 행동에 대해 “범죄가 아니다”라고 선그었다.

경찰의 언행에 화난 맥도날드는 직접 남성들이 누구인지 수소문했다. 알고보니 인근에 사는 이웃이었다.

맥도날드는 이 사건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경찰은 그 남자를 찾아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도 찾아보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술 한 번 마시고 실수하지 않냐. 내가 문 잠그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라면서도 “그렇다고 누군가의 집에 그냥 들어가 화장실을 쓰진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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