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한국의 최저시급이 발표된 직후 중국 온라인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에 ‘한국 최저임금에 노동계 불만족’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다.
13일 한국의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올해 대비 440원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된 직후 중국의 언론들은 일제히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하루 동안 한국의 최저임금과 관련된 언론 보도 수는 총 1만 4100건에 달했다.
또 ‘한국 내년도 최저임금 상향 조정, 노동계 불만족’이라는 문장 검색 횟수는 245만 건이었다.
또한 한국의 2022년 최저임금이 5%가 넘는 인상률을 기록했으나 노동계가 해당 금액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점에 현지 언론은 집중하는 분위기다.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내년도 최저 언론을 위안화로 환산, 시간당 52위안의 최저임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중국의 누리꾼들은 “최저임금이 시간당 52위안이라면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 근로자들은 그 보다 훨씬 높은 임금을 받을 것이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10위안(약 1770)원 대의 최저임금을 받는 곳이 대부분이다.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대도시만 겨우 20위안 초반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지역별로 다른 최저임금제를 운영 중이다.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베이징 시의 월 최저임금은 2320위안(약 41만원), 상하이 2480위안(약 44만원)이다.
중국 내 월 최저임금 2000위안(약 35만 5000원)을 넘는 도시에는 베이징을 포함, 광둥, 텐진, 장쑤, 저장 등이 있다.
이에 또다른 중국 누리꾼들은 “국내 수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최저임금 6~7위안을 받는 곳이 많다”면서 “1~2선 대도시 상당수 지역에서 여전히 10위안대 최저임금을 겨우 보장하고 있다. 바로 옆 나라와의 임금 격차를 실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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