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 자기위로 합법적으로 도와주는 간호사들의 정체

2021년 July 19일   admin_pok 에디터

남성의 자위를 도와주는 봉사단체가 있다.

그 이름은 ‘화이트 핸즈’이다. 일본에 있는 이 단체는 도쿄대 출신 시민운동가 사카즈메 신고가 ‘성 공공화’를 목표로 2011년 10월에 설립했다.

이 단체가 하는 일은 ‘성 간호’다. 쉽게 말해, 손으로 유사 성행위를 하는 것이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 남성 장애인의 자위를 돕는다.

그래서 이름도 무죄를 의미하는 ‘화이트 핸즈’다. 성범죄가 아니라는 의미다. 사회가 외면한 장애인 성 문제를 공론화하고, 장애 남성들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다.

화이트 핸즈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성 도우미’라고 불린다. 이들은 주부, 회사원 등 직업도 다양하다.

봉사를 하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이 단체에 연락한 남성의 집을 찾아간다. 그 후 남성의 자위를 돕고 일정 요금을 받는다. 요금은 시간별로 다르게 책정된다.

봉사를 할 때는 매뉴얼을 보고 한다. 작업 시 1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젤과 콘돔을 챙긴다. 장갑을 끼는 이유는 성기 접촉에 대한 부감감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신경이 마비된 장애인의 경우 발기가 잘 되지 않아 젤이 필요하다. 콘돔은 성병 대비용으로 쓰고 있다.

도우미는 자위만 돕는 것이 아니다. 간단한 말 동무도 해주며 집안일도 해준다. 기존 방문 요양 보호사 업무에 성 서비스가 추가된 것으로 보면 된다.

도우미 대부분은 파트타임으로 일한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 날짜, 지역의 장애인을 찾아간다. 근무 일정은 화이트 핸즈 측과 조율한다.

한 달에 한 두 번 도우미로 일한다는 요양원 직원 카와모토 교코는 “요양원에서 일하면서 장애인이 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기저귀 갈기, 목욕 등 기존 요양원 업무와 화이트 핸즈에서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와모토에 따르면 서비스 시간은 장애 정도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뇌성마비 등 신경계에 문제가 있는 남성은 신체 반응이 늦어 소요 시간이 길다고.

성추행 위험에 대해서 카와모토는 “이용자 대부분이 양손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라며 “비슷한 걱정을 했지만 기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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