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을 대놓고 속였던 우리나라 희대의 사기 사건(+근황)

2021년 July 20일   admin_pok 에디터

‘청담동 주식부자’에서 한순간에 ‘사기꾼’이 된 인물이 있다. 바로 ‘이희진’이다. 최근 그의 근황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희진은 지난 3월 초, 3년 6개월의 복역을 끝내고 만기 출소했으며 벌금 100억 원에 대한 분납 계획을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희진이 노역을 하게 될 경우 노역장에 유치할 수 있는 상한 기간이 3년이라 하루 일당을 약 910만 원씩 환산하게 된다”라며 “황제 노역 논란이 나올 수박에 없다”라고 말했다.

만약 이희진이 100억 원의 벌금을 분납 계획대로 내지 못한다면 다시 구속 수감돼 노역장에 유치될 수 있다.

이희진이 사기 행각이 드러난 것은 지난 2016년이다. 그는 친동생과 함께 금융 투자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 매매 회사를 설립했다.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7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약 13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그리고 2016년 2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원금과 투자 수식을 보장해 주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약 240억 원을 받았다.

또한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증권방송에 출연해 허위 정보를 제공하며 총 292억 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희진은 자신에게 몰려든 사람들에게 헐값에 미리 사 놓은 비상장 주식을 오를 거라고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

이후 이 정보를 통해 비상장 주식의 주가가 오르면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과정을 통해 차익을 챙겼다.

하지만 이희진의 친동생과 회계사가 나눈 대화 글 때문에 이러한 사기 행각은 들통났다.

이희진의 동생이 ‘회계사 나부랭이가 미쳤네’라며 회계사를 비하하는 말을 사용했고 이에 발끈한 회계사가 이희진의 회사에 대해 ‘깡통에 가깝다’로 폭로한 것이다.

이후 이희진이 인스타그램이나 방송을 통해 부를 과시한 것이 모두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임이 밝혀졌다.

슈퍼카를 타고 다니고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는 모습은 모두 연출된 모습이었다.

한편 2019년에는 이희진의 부모가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살해범으로 밝혀진 김다운은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희진의 부모를 살해하고, 현금 5억 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도주했다.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조선족 3명과 범행을 저지른 김씨는 범행 후 이희진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겼다.

당시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김다운의 얼굴과 나이, 이름을 공개했다.

김다운은 지난해 3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검찰과 피고인 모두 항소했다.

또한 2심은 작년 10월 선고만을 남기고 있었으나 1심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 확인 절차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파기 환송 판결이 내려졌다.

파기 환송 후 열린 1심도 첫 재판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Mnet 방송 ‘음악의 신2’ 캡처, 이희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