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눈꺼풀 누르면 나타나는 섬광의 충격적인 정체

2021년 July 21일   admin_pok 에디터

눈 감고 눈꺼풀 누르면 보이는 섬광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꺼풀을 지그시 눌러보면 형태를 정의할 수 없는 다채로운 섬광이 나타난다.

이 섬광은 커지기도 했다가 작아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움직인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에 보이는 형태를 좇아갔을 것이다.

눈을 감았는데 밝은 섬광이 보인다는 게 그렇게 이해하기 쉬운 현상은 아니다. 어떻게 이런 현상이 가능한 걸까?

이 현상은 광시증, 포스핀 현상, 안내 섬광, 엔톱틱 현상, 눈섬광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탄성이 좋은 조직인 안구는 누르면 눌리고 떼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 광시증은 망막에 빛 이외의 물리적인 부적당 자극이 작용할 때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여기서 물리적인 부적당 자극은 안구를 누르는 행위를 말하는데 안구를 누르면 안구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고 투명한 젤의 형태로 존재하는 구조물이 유리체도 눌린다.

망막에 부착된 유리체가 눌리면서 유리체의 기계적 견인력으로 망막이 자극받는데 이때 발생한 자극을 빛으로 잘못 인식하면서 광시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가 눈꺼풀을 덮는다고 해서 안구의 기능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망막은 여전히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그냥 눈꺼풀이 앞을 가려놨을 뿐이다.

따라서 빛으로 인식할 수 있는 어떠한 자극이 발생하면 눈은 원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어떠한 자극 중 물리적인 자극을 빛으로 잘못 인식하면서 광시증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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