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이 10배 넘는 가격에 팔아 달라고 하는 세계최초로 한국이 개발한 것

  						  
 								 

수 천만분의 일의 확률로 발견되는 희귀한 종자를 양식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한국인이 있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양식이 되지 않았던 종자였는데 포기하지 않고 11년동안 연구한 결과 한국은 전세계 유일하게 황금 시드를 가진 나라가 됐다.

희귀한 종자를 끊임없이 연구했던 사람은 해연 ‘서종표 대표’다. 그는 10년이 넘도록 성과가 나오지 않아 사람들에게 사기꾼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물고기를 좋아했다. 그런데 그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다. 한국에서 인기있는 횟감인 광어가 문제였다.

1980년대 광어를 양식하려면 일본에서 수정란을 받아와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보니 양식장을 운영하기가 부담됐다.

일본에서 수정란을 받아야지만 광어를 양식할 수 있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광어 수정란을 국산화할 방법을 없을까 고민했다. 그는 광어를 국산화하기로 결심했다.

자연에서 하는 방식처럼 먹이, 수온 등의 환경을 유도해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뒤늦게 대학에 입학해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대학 공부와 동시에 2번째 광어 국산화를 도전했다.

두번째 시도는 이영돈 교수와 함께 했고, 5년을 노력한 끝에 광어 수정란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현재 해연에서 전국 광어 양식용 수정란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그는 다금바리 양식에도 치어를 길러내는 등 많은 공을 세웠다.

그러던 어느 날 서 대표는 황금 넙치, 즉 황금 광어가 잡혔다는 소식을 접한다.

황금 광어는 수천만분의 일의 확률로 나올까 말까한 희귀한 어종이었다.

서 대표는 광어 양식장, 유통상을 돌며 황금 광어가 보이면 꼭 좀 알려달라고 부탁하며 이번에는 황금 광어 양식화에 도전했다.

황금 광어를 어떻게든 여러 마리를 구한 서 대표는 양식에 도전했고, 2005년부터 4년동안 광어 1억마리를 길렀으나 4년간 얻을 수 있었던 황금 광어는 고작 8마리였다.

계속되는 노력에도 황금 광어를 양식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찰나에 정부에서 골든 시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서 대표를 도왔다.

여기서 골든 시드 프로젝트는 고부가가치 종자를 키우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마침내 11년이 지난 2016년 7월 드디어 황금 광어를 얻는데 성공하게 된다. 1년 3개월 전에 태어난 광어 중 무려 20%가 황금색이었던 것이다.

새끼 때는 일반 광어와 같은 색이었다가 자라면서 황금색으로 변했고, 그리고 이 황금 광어를 이용해서 다시 새끼를 얻었다. 세대를 거치면서 점점 더 황금 광어의 비율은 커지게 됐다.

현재 3분의 2가 황금 광어가 나오는 수준에 이르렀다. 2017년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수산박람회에 대망의 황금 광어 4마리를 전시하게 됐고, 많은 사람들이 황금 광어를 보기 위해 몰렸다.

2017년 처음으로 해외수출을 시작으로 첫해에 7.6만달러, 2018년 34만 달러, 2020년에는 110만 달러를 넘어섰다.

11년에 걸친 황금 넙치 양식 성공으로 서종표 대표는 2020 해양수산과학기술상 대상까지 받게된다.

그리고 황금 광어를 양식하는 곳은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한편 유난히 금빛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황금 광어가 인기가 있다.

서 대표는 “중국 수입상들이 ‘희귀종인 만큼 일반 광어보다 10배 이상 비싸게 팔아도 사가겠다’며 수시로 연락이 온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황금 광어가 10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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