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직후 터키 선수들 폭풍오열하게 만든 김연경 선수

  						  
 								 

한국 여자 배구팀이 터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들이 승리해 기뻐하고 있는 반면, 코트 반대편 터키 선수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최근 터키 남부를 뒤덮은 대규모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산불로 8명이 숨지고 1만여 명이 대피하는 등 재난 상황으로 터키는 승리가 더 간절했다.

유력한 메달 후보였던 팀이 세계랭킹 14위 한국의 탄탄한 전력에 당하자 터키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에르뎀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슬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지만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에르뎀은 “지금 내 감정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엄청난 압막이 우리 팀을 무너뜨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에 오를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며 “4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터키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이었던 에르뎀은 김연경과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사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고 잠시 중국 상하이(2017~2018년)로 팀을 옮겼다 다시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2020년까지 활약했다.

그래서인지 김연경 선수는 터키와의 경기전 인터뷰에서 “터키는 한팀에서 같이 뛰었던 동료도 있고 터키리그에 있는 동안 안면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나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저도 터키선수들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오반니 구데티 터키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자신들에게 패배의 아픔을 안긴 한국을 인정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데티 감독은 “김연경이 중심이 된 한국은 늘 예상했던 것 이상의 힘을 보여주는 팀이다”라며 “한국을 막기 위해 잘 준비했지만, 한국과 김연경은 우리 생각보다 더 좋은 경기를 했다. 4강에 오르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배구 전문 매체는 충격적인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 투두 볼레이는 물론 김연경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라는 것은 예전부터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면서 세계랭킹 4위 터키를 상대로 이런 경기력은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며 극찬했다.

이처럼 세계랭킹 2위 브라질마저 김연경 선수를 월드클래스라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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