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지만 늘 가난한 사람들이 있다. 특히 이런 사람들이 집안의 가장이라면 가족들의 고통은 말도 못할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아빠가 월 600버는데 가난한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계좌이체 내역 캡처본을 올리며 “아빠 월급이 600인데 우리 집이 왜 가난한지 이제 알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빠는 공기업 다닌다. 아빠가 그 동안 벌어온 돈이면 내가 계산해봤을 때 아무리 못해도 서울에 30평 아파트 한 채 사고도 남는다. 그런데 우리 가족은 아빠가 25년 가까이 돈 벌어 왔지만 지금 집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19평 짜리 빌라형 주택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데 그것도 친척에게 빌붙어서 싸게 얻은 집이다. 엄마, 아빠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돈 문제로 항상 싸웠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그런데 오늘 안 충격적인 사실은, 그런 상황에서도 엄마가 교회에 달달이 60만 원 가량을 넣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십일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은 이렇게 가난한데.. (돈이) 있어서 내는 것이면 이해하겠는데 없는 살림에 어떻게 그렇게 많이 낼 수 있냐고 엄마한테 따져 물으니 네가 번 것도 아닌데 주제 넘게 나서지 말라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여태까지 교회에 뿌려졌을 돈을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다. 목사님은 그 돈으로 좋은 집에서 살면서 맛있는 거 먹었겠지. 엄마는 자신한테 들어둔 연금이나 적금 하나 없고.. 방금 계좌 열어보니 잔고도 0원이다. 꼴랑 5천 조금 넘는 전세보증금이 엄마의 전재산이다. 답답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이해 안 가는 집안이다” “이건 아빠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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