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에 상대 선수가 갑자기 달려와 김연경 선수 진정시킨 이유

  						  
 								 

어제(8일)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 동메달 경기전에서 김연경 선수에게 느닷없이 두 선수가 김연경 선수에게 다가와 악수를 건넨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배구팀은 3-4위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패배했다.

해당 경기는 동메달을 가르는 경기였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패배한 한국 여자배구팀은 세계 4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한국과 동메달을 겨뤘던 세르비아 팀은 매 경기마다 상대팀이 아시아 팀이라면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하며 상대팀을 도발했다.

실제로 태국과의 경기에서 세르비아 대표 선수들은 자기들끼리 눈을 찢는 동작을 하며 낄낄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단체 사진 촬영에서도 눈을 찢으며 패배한 상대팀을 조롱했다.

이에 전세계 네티즌들은 그들을 향해 비난했다. 결국 세르비아 팀은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상대팀의 면전에서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한 세르비아 팀이 유독 한국에게는 경기 중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이 세르비아에게 두 세트를 내어주고 이어지는 3세트에서도 16:10으로 뒤지고 있었다.

김연경 선수는 네트 위로 뜬 공을 연타로 처리하려고 했는데 그 순간 보스코비치 선수가 블로킹을 시도하려고 하자, 김연경 선수는 공의 방향을 코트 밖으로 틀어 터치아웃을 유도하고자 했다.

그러나 보스코비치 선수도 김연경 선수의 의도를 눈치챘는지 갑자기 손을 아래로 뺐다. 그 결과 김연경 선수가 때린 공은 그대로 코트 밖으로 나가 한국 팀이 실점했다.

김연경 선수는 자신이 당했다는 것을 알아챈 후 온 경기장이 울리도록 ‘식빵’을 외쳤다.

그러자 느닷없이 두 선수가 김연경 선수에게 다가와 웃으며 악수를 건넨 것이다.

보스코비치 선수는 과거 김연경 선수와 한 팀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동료선수로서 그녀가 외치는 ‘식빵’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있기에 환하게 웃으며 그녀에게 악수를 건넨 것이다.

자신의 공격이 실패하여 분하지만 웃음기 띤 얼굴로 악수를 받아주는 김연경 선수의 모습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사진 한 장으로 담아내기 충분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두 선수의 뜨거운 포옹은 사진으로 포착되었고, 타국에 대한 인종차별로 매 경기마다 논란이 되었던 세르비아 팀의 경기에서는 결코 연출될 수 없을 거라 생각됐기에 전세계에서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만큼 김연경 선수가 배구계에서 가지는 위상과 영향력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역시 갓연경”, “너무 고생많았다 한국여자배구팀”, “비록 메달은 못 땄어도 멋긴 경기를 보여줘서 감사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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