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10대 여성이 코에 난 작은 뾰루지를 짰다가 얼굴 전체로 부기가 퍼지는 희귀병에 걸렸다.
이에 그의 남편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에 사연을 알리고 기부를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9일(현지 시각) 영국 메트로와 더선 등 외신들은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州) 출신 메리 앤 레가초(17)가 불가사의한 병으로 인해 시력까지 잃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리는 2019년 코에 난 뾰루지를 터뜨렸다가 그 자리를 중심으로 얼굴이 부어오르기 시작해 지금은 예전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풀었다.
2019년 16세 나이로 아들을 출산한 메리는 처음에 산후 호르몬 때문에 뾰루지가 났다고 짐작했다.
하지만 뾰루지를 짜고 나서 며칠 후부터 통증과 함께 혹이 생겼고 얼굴 전체로 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혹은 코와 뺨, 이마로 퍼지더니, 이제 눈가를 가리기 시작하면서 시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리는 약초 등을 이용해 민간요법으로 치료해보려고 했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는 “흔히 나는 뾰루지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파서 밤에 잠도 못 잤다”며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메리의 남편인 앨버트 세일즈는 일정한 직업 없이 이웃 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어서, 치료비와 약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더선은 전했다.
그리하여 메리와 그의 남편은 동영상을 촬영해 기부를 호소했다.
남편은 앨버트는 동영상에서 “우리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친절한 분들께 기부를 받아 아내를 병원으로 보내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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