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을 구하고 암.살 당한 12살 소년의 정체

  						  
 								 

전태일은 한국의 노동운동을 상징하는 인물로 봉제노동자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다 분신했다.

그런데 파키스탄에 ’10살 전태일’이라고 부를 만한 인물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 XtvN 방송 ‘프리한 19’에서는 이 소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파키스탄 빈민촌에서 태어난 이 소년의 이름은 ‘이크발 마시흐’로 집안의 빚 600루피(약 15,000)를 갚기 위해 4살 때 부터 카펫 공장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강제 노동했다.

그가 이렇게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받은 돈은 겨우 1루피(약 24원)였다.

카펫 공장은 카펫의 촘촘한 매듭을 만들기 위해 손이 작은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했던 것이다.

이크발은 결국 노동 환경을 견디지 못해 공장에서 탈출했지만 경찰에게 붙잡혀 다시 공장에 끌려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크발은 어린이들의 강제 노동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크발은 결국 10살 때 두 번째 탈출을 성공적으로 했고 파키스탄의 노동 운동 단체인 ‘노예 노동 해방 전선’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이크발은 어린이 강제 노동의 참상을 알렸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카펫 공장에 숨어 들어 3,000여 명의 아이들을 탈출시켰다.

하지만 12살이 되던 해,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나온 이크발은 누군가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파키스탄인들은 이크발의 죽음이 카펫 산업 관련자들과 연관되어 있다고 추측했다.

이크발은 그 뒤 ‘어린이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 어린이 상’을 사후 수상했다.

이크발은 생전에 “어린이들은 도구를 들고 일하는 대신 연필을 들고 공부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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