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때문이라서 배달원은 교통법규 어겨도 괜찮으니 욕하지 마시죠?”

  						  
 								 

지난 26일, 선릉역 인근 교차로에서 오토바이 배달기사 남성 A씨가 화물차에 충돌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그는 “최근 선릉역에서 큰 사고가 났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 참사에 대한 뉴스나 유튜브 댓글을 보았는데 누리꾼들의 배달원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아쉬워서 글을 남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배달원들의 교통법규(중앙성 침범 제외) 위반은 대부분 사람들의 암묵적인 동의다. 잘했다고 칭찬받을 일은 아니지만 저렇게 욕하고 비하받을 일은 아니다. 배달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사람들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배달원(공급)은 한정돼있는데 수요는 한정돼있지 않다. 그런데 모두가 배달 음식을 빨리 받길 바란다. 저 또한 같은 업종에 발 담그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빨리 왔다고 하거나 교통법규 위반해서 왔냐고 하신 분들은 한 분도 본 적 없다. 그런데 40분 넘어 도착하면 왜 이렇게 늦었냐고 화낸다”라고 말했다.

또 “심하면 욕설에 환불 요구까지 한다. 라이더에게 직접적으로 안 그럴수도 있지만 주문한 가게 리뷰에 작성하거나 전화에 컴플레인 걸기 때문에 가게 사장들은 그 책임을 배달원에게 떠넘긴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런데 인터넷상과 달리 현실에서는 많은 운전자분들과 소비자들의 배려로 저와 같은 업종을 지닌 분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감사의 말씀 전한다. 쉬는 날에 뉴스 보고 생각이 많아져 글 작성 해봤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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