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어부들을 공격하고 있는 물고기가 등장해 사람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동심파괴’에는 ‘현재 미국 어부들을 공격하고 있는 물고기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물고기들이 떼로 강물을 박차고 하늘 높이 튀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물고기의 이름은 아시안 잉어. 아시안 잉어는 무게 약 45kg, 길이는 무려 1m를 자랑하며, 남다른 점프력을 갖고 있다.
아시아 잉어는 미국 강과 호수를 정복해 낚시꾼들의 공포대상 1순위다.
자칫 아시아 잉어가 살고 있는 서식지를 지나가다가 단체로 점프 공격을 당할 수 있는데 튀어오르는 물고기에 맞아 치아가 나가거나 머리가 다치는 등 다칠 수 있다.
아시아 잉어가 물 속에서 점프하는 이유는 예민하고 겁이 많기 때문인데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뛰어오르는 것이다.
또한 아시아 잉어는 닥치는 대로 포식하는 습성과 왕성한 번식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잉어 때문에 토착 어종을 위협하고 오대호 생태환경과 어업기반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70년대 미시시피 강 일대 메기 양식업자들이 해조류 및 부유물 제거에 이용하려고 중국에서 수입했다.
그러나 1990년 초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미시시피강에 유입됐고 이후 일리노이강을 따라 북상하며 서식지를 넓혔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미시시피 강 전역 뿐 아니라 오대호까지 북상한 잉어 떼들은 엄청난 식성과 번식력으로 토종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잉어와의 전면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다. 아시아 잉어가 북상 중인 곳에 덫과 그물망을 설치하고, 인근 지류에 잉어 사냥용 독을 살포했다.
한국 돈으로 1700억 원을 들여 전기 장벽을 설치하는 등 대규모 예산도 투입됐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