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에 동영상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광고주들에게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안내했다.
여기서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는 현재 운영 중인 비즈보드 광고의 동영상 버전을 말한다.
크기는 채팅창 2개 크기로, 채팅방 1개 크기였던 기존의 비즈보드 광고보다 크기가 크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019년 카카오톡에 배너 광고인 ‘비즈보드’를 도입했다.
카카오톡 채팅목록 상단과 카카오뷰 탭·MY 뷰 상단 등에 광고가 나오고 있다.
약 2년 만에 이미지 광고 뿐만아니라 동영상 광고까지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9년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포털 다음(DAUM),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등까지 비즈보드를 확대했다. 그럴때마다 카카오를 이용하는 유저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비난받았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지 못했고, 물흐르듯이 지나갔다. 현재 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 서비스를 대체할 만한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톡은 월 46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메신저다.
카카오 측은 동영상 광고까지 붙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여진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경쟁업체가 중요함 카톡이 그동안 많이 해먹었지”, “사실 카톡은 이미 우리 일상에 너무 깊숙히 들어와버려서 갈아타려고 해도 발을 뺄 수가 없다”, “이제 카톡을 지워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논란이 거세지자 카카오 측은 실제 광고 형태와 알려진 바와 달리 내용이 과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채팅목록 상단에 노출되는 비즈보드에서 이용자가 별도의 플레이 버튼을 눌러야지만 동영상 광고가 노출되는 형태로 이용자가 터치하지 않으면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다”며 “플레이 버튼을 터치해 재생되는 광고는 X버튼을 눌러 바로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규모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용자 반응 및 피드백을 반영해 업데이트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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