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한국어’로 방송보내자 전세계가 오열한 이유

2021년 September 7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 글로벌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의 글이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이 청각 장애를 가진 사촌동생과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던 중에 듣지 못하는 사촌 동생이 멤버들의 손동작을 보더니 “어? 나한테 춤추라는데?”라고 말하며 바로 일어나서 춤을 췄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공유됐으며, 공감을 받았다.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의 특별한 안무로 등장한 국제수어는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동작이 연결된다.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반쯤 구부린 채 몸을 긁는 듯한 동작은 ‘즐겁다’라는 뜻이고, 한 손바닥을 무대 삼아 다른 손의 두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은 ‘춤을 추다’라는 의미다.

또한 두 손으로 V를 만드는 동작은 ‘평화’의 상징으로 활기찬 에너지와 동시에 따뜻한 감동까지 전했다.

지난 3일 멕시코 TV 아즈테카라구나 방송은 한 자폐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소년은 3살 때 자폐진단을 받았는데, 항상 소리지르며 머리를 때리고 입술을 물어뜯고 자해를 하던 아이에게 기적이 찾아온 것이다.

이 모든 것은 TV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하나로부터 시작됐다. 평소처럼 소리를 지르고 울면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던 소년이 갑자기 TV에서 흘러나오던 방탄소년단 진의 노래 ‘에피파니’를 듣고 웃으면서 노래를 따라 불렀다.

방탄소년단 진의 노래 ‘에피파니’는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전세계 팬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안겨준 노래다.

소년은 TV에서 진이 나오면 방긋 웃으며 화면의 얼굴을 쓰다듬고 쉴새없이 키스했다. 또한 노래가 나오면 자해를 멈추고 춤을 추며 박수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장남감을 가지고 놀기도했다.

멕시코 한 방송 프로그램은 자폐 아동을 키우며 고생하던 가족의 삶을 바꿔준 방탄소년단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한글 자막을 준비해 영상을 송출했다.

멕시코 방송은 “K팝이 언어와 인종을 뛰어넘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얼마나 많이 전해줄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고 부르며 기적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스코틀랜드 방송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발달성 운동조절장애라는 선천적 질환을 가진 9살 소년 칼럼의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발달성 운동조절장애는 운동, 판단, 기억, 인지 능력이 낮아 능숙한 움직임이 어렵고 특히 근육운동 장애로 인해 동작을 익히는데 더 많은 반복과 시간이 소요되는 질병이다.

하지만 칼럼은 방탄소년단 노래를 통해 장애를 넘어 기적과도 같은 힘을 냈고 온 힘을 다해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며 생활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BTS 멋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라 너무 자랑스럽다”, “감동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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